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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물괴의 배경은 조선 중종 22년, 인왕산에 나타난 흉악한 짐승,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라 사물 물(物), 괴이할 괴(怪) 물괴라 부르는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. 물괴와 마주친 백성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되는 존재에 대해서 영화를 풀어나간다.
물괴에 대한 내용은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야기로, 중종 6년 밤에 개 같은 짐승이 궁 안을 뛰어다녔다는 기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야기다. 실록에서는 삽살개 모습의 망아지 크기의 괴물이라 표현했으며, 중종이 죽은 뒤 인종 1년 때도 나타났으며, 그 이후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고 기록됐다.
완전한 허구 속의 이야기가 아닌 실록에 기록된 괴물을 상상력을 가미해 만든 이야기라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.
물괴 개봉일은 18년 9월 12일이다.
현재 물괴는 관람객, 평론가, 네티즌 모두 상반된 평점을 보여준다.
관람객들은 후한 점수를 준 반면, 네티즌의 평가는 박하다.
네티즌 리뷰의 공통된 반응은 제 2의 괴물이 되느냐, 제 2의 7광구가 되느냐는 점이다.
괴수 영화는 주 목적이 괴수를 보러 가는 것인데, 국내 영화는 과도한 감성팔이 내용이 많은것이 문제다. 내용과 연관없이 내용을 지루하게 만드는 내용은 지양해야 한다는게 주 내용이다.
즉, 네티즌 평점은 보지않고 쓸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국산 조선시대 배경의 괴수영화라는 이유로 박한 점수를 준 것이 대부분이다.
하지만 직접 관람을 한 관람객의 평점이 높다는 것은 다루기 어려운 주제의 영화를 재밌게 풀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기자, 평론가의 점수는 다소 낮다. 공통된 평가는 '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'라는 것. 기자, 평론가 점수는 국내 영화에서 다소 낮게 나오는게 일반적이기는 하다.
새로운 국내 괴수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지, 7광구 같은 흑역사의 한 줄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.